오늘 정말 오랜만에 너의 일기를 보았어. 사실 최근의 나는 너를 참 무시하고 술만 먹고 생각없이 살던 하남자라고만 생각했어. 그러나 조금 전 오랜만에 이 블로그에 들어와 2021년의 일기장을 보았고, 또 그게 계기가 되어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드문드문 적어놓은 일기들을 오랜만에 읽어볼 수 있었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는 참 많이 애쓰며 살아왔더라. 중간고사 공부를 위해 계획표도 최선을 다해 적어보고, 시도때도없이 핸드폰 보는것 그만 하겠다고 다짐도 해보고, 지금이랑 똑같이 다이어리에 매일 같이 체중을 적어보기도 했고. 너는 그때부터도 스스로에게 많이 엄격했더라고. 지금도 그래. 생각해보면 너는 21살 부터 쭉 세상이 깎아내린 자존감으로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며 공허해하며 아파하며 ..